법원·검찰뉴스9

우병우 "선배가 이럴 수 있냐"…이석수에 불만 표시

등록 2017.11.27 21:16

수정 2017.11.27 21:28

[앵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 전 수석이 자신을 감찰한데 대해, 전화로 항의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수석이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출석합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 수사 상황 내부에서 받으셨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재판 받으러 들어갈게요."

재판엔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감찰했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사건이 불거진 뒤 처음 만난 두사람은 재판 시작 10분 전 법정에 들어섰지만, 아무 말도 주고 받지 않았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당시 우 전 수석이 '선배가 나에게 이럴수 있냐. 다음주만 되면 조용해지는데 성급하게 감찰에 착수하느냐'고 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섭섭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답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경주지청에서 함께 근무한 후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이 전 감찰관은 또 당시 경찰 관계자로부터 "청탁을 받아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았다"는 말은 들었지만, "누구로부터 청탁 받았는지는 경찰이 말해주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증언하는 이 전 감찰관을 한참동안 노려봤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 전 감찰관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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