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안희정 쓴소리에 文 지지자 "적폐세력" 비난…野 "홍위병 행태"

등록 2017.11.30 21:39

수정 2017.11.30 21:52

[앵커]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쓴소리를 했다가 '적폐 세력' 이라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간 것인지,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을 돌며 '강연 정치'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한 특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와 권력이 어떻게 주권자의 것인지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평하면서도,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겐 쓴소리를 했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지난 28일)
"이견의 논쟁을 거부하면 안 돼요. 문제 제기할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해야해요."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행보가 막무가내식이라고도 했습니다.

안희정
"닥치고 따라와라는 구조로 가겠다고 하면, 그건 잘못된 지지운동입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집단 세력화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대상에 대해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지적한 겁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반발했습니다.

팟 캐스트 진행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안희정 지사를 보면 답답한 것이 저건 분명히 억지인데, 그것을 선의로 봐주시고" 

인터넷에선 '적폐세력','꼰대' 등의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택동의 홍위병처럼 된다면 적폐청산 혁명도 문화대혁명처럼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안 지사와 문 대통령 지지자들 간의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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