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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못 오나?…평창 흥행 직격탄

등록 2017.12.06 21:02

수정 2017.12.06 21:09

[앵커]
동계스포츠 최강국, 러시아가 출전 금지를 당하면서 평창올림픽 흥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러시아에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여자피겨 세계 1위 메드베데바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올림픽 무대에서 못 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방문했던 빅토르 안, 안현수. 한국에서 맞는 첫 동계올림픽이자, 자신의 은퇴 무대가 될 곳이었기에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안현수
"마지막 은퇴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하지만, 안현수의 바람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 정부가 공식적으로 평창 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한다면, 출전을 강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자피겨 세계랭킹 1위 메드베데바는 러시아 국기 없이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등을 지도했던 러시아 피겨의 '대모' 타라소바는 큰 소리로 반발했습니다.

타라소바 / 러시아 피겨 코치
"누구도 우리가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걸 막을 순 없다."

이미 세계 최고 아이스 하키리그 NHL 선수들의 불참으로 흥행에 위기를 맞은 평창 올림픽에 또 다시 대형 악재가 덮친 겁니다.

러시아는 평창 올림픽 102개 종목 가운데, 32개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이 가능한 명실상부한 동계 스포츠의 최강국입니다.

다만,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하게 된다면, 스켈레톤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 일부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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