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中, 北 급변사태 대비 3가지 방안 논의했다"

등록 2017.12.13 21:01

수정 2017.12.13 21:09

[앵커]
틸러슨 장관은 이런 파격적인 제안을 하면서 또 한가지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북한의 급변상황, 즉 김정은 체제가 갖자기 무너지는 상황에 대비해 중국측과 3가지 시나리오를 논의했다는 겁니다. 북한 급변 상황을 우리가 아니라 중국과 논의했다. 이 역시 코리아 패싱은 아닌지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이어서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장관이 밝힌 북한 급변사태를 대비해 미중이 협의한 방안은 3가지입니다.

# 중 '북 대량 탈북' 대책 마련
북한 정권 붕괴로 대량 난민이 국경을 넘는 상황을 우려하는 중국은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틸러슨 장관이 공개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중국은 그런 사태(대량 난민 발생)에 관한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관리할 수 있을 겁니다."

# 미, 북 핵무기 확보 방안
강구 미국은 북한 급변사태 때 핵무기를 확보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미국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개발한 핵무기가 우리가 원치 않는 이의 손에 넘어가는 겁니다."

# 미군, 북진 후 38선 이남으로 귀환
틸러슨은 이어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미군의 북한 땅 주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거라며 중국을 안심시켰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미군이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반드시 38선 이남으로 다시 내려올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약속했습니다."

이같은 위기 관리와 오판 방지 대책은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등 미군 수뇌부와 중국 군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안보 전략 대화에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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