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文 대통령, '난징 추모'로 방중 시작…한중 기업인 600명 총집결

등록 2017.12.13 21:33

수정 2017.12.13 21:4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80년을 맞은 난징대학살을 애도하며, 한중간 역사적 동질성을 강조했습니다. 한중 비즈니스 포럼엔 양국 기업인 600여명이 총집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하자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가 영접합니다.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방중 당시 장관급인 장예쑤이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나온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동병상련'이란 표현까지 하며 난징 대학살을 추모했습니다.

문재인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간 역사적 동질감도 강조했습니다. 추자현, 위샤오광 부부도 직접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우리 쪽에서 보면 중국 사위, 중국 며느리지요. 잠깐 손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사드로 불편한 양국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내일 한중정상회담에서 사드 논의가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한중 비즈니스포럼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600여명의 양국 기업인들이 집결했습니다.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개시 선언을 앞둔 한중 FTA 후속 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시진핑 주석은 난징 추모행사로 베이징을 비워 두 정상 간 만남은 내일 오후에나 이뤄집니다.

베이징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