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폭행 피해 기자 2명 귀국…항의 성명 이어져

등록 2017.12.15 21:07

수정 2017.12.15 21:16

[앵커]
폭행을 당한 기자 두명은 오늘 오후 귀국을 했습니다. 청와대 기자단은 이번 사태를 "한국 언론자유에 대한 폭거"로 규정하고, 중국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주중 외신기자협회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항의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경호원들에 집단 폭행을 당한 우리 측 기자 2명이 구급차에서 내려집니다. 안와골절을 당한 매일경제 사진 기자의 오른쪽 눈은 육안으로도 멍이 확연합니다.

한국일보 사진기자도 고개조차 들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이들은 앞서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애초 귀국 일정보다 이틀이나 앞당겨진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수행 중인 청와대 기자단은 현지에서 '대통령 근접취재 사진기자 폭행사태에 부쳐'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을 '한국 언론 자유에 대한 폭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중국 내 인권 탄압의 현실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며,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을 봉건시대 조공국처럼 여기는 것 같다"고 규탄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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