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해경, 충돌 위협 중국어선에 실탄 200발 사격해 내쫓아

등록 2017.12.20 21:11

수정 2017.12.20 21:19

[앵커]
중국 어선 40여척이 우리 해상에 무단 진입하고는 경고 방송하는 해경 함정에 돌진하며 위협했습니다. 결국, 해경이 실탄 200여발을 쏜 뒤야 중국어선은 달아났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어선 6척이 해경 함정을 포위하듯 에워쌉니다. 쇠창살로 무장하고 1500톤급 해경 함정을 향해 달려듭니다. 스펀치 총 경고 사격도 무시합니다.

"쏴, 쏴! 중국어선 상대 12게이지 발사 중!"

중국 어선이 경고를 무시하고 가까이 접근하자 해경은 실탄으로 사격합니다.

"경고사격 25발 실시!"

총알은 중국어선 바로 앞 바다에 떨어집니다. 어제 새벽 0시 반쯤 신안 가거도 앞바다에 불법조업 중국어선 44척이 나타났습니다. 성어기를 맞은 조기와 고등어를 잡으러 온 불법 쌍끌이 어선이었습니다.

해경은 수차례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어선은 아침 9시12분쯤부터 해경 선박을 에워쌌습니다. 중국어선은 10m 앞까지 접근했고 한 척은 5m 안쪽까지 돌진했습니다.

해경은 M60 기관총 180발과 K2 소총 21발 등 200발을 쏴 대응했습니다. 중국어선은 5시간 반만인 오후 2시 40분쯤 되돌아갔습니다.

해경 관계자
"함정으로 돌진하니까 비살상무기인 스폰지총을 쐈습니다. 그것도 안되니까 ,우리가 공용화기 180발을 쏘게 된 거죠."

해경은 지난 4일과 지난 2월에도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에 실탄을 쏴 내쫓았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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