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安 "통합-재신임 당원 투표"…호남계 "안 대표 끌고 와라" 강력 반발

등록 2017.12.20 21:19

수정 2017.12.20 21:29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 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당원들에게 직접 뜻을 묻겠다는 거지요?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의원등 호남 출신 의원들은 사기다, 원천 무효다 대표 사퇴해라 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국민의당 의원총회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과 통합문제를 논의할 의원총회가 열리기 3시간 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통합에 대한 전당원 투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통합 뒤 2선 후퇴도 내비쳤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통합 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혈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하지만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들은 의원 총회에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유성엽
"(안 대표가) 안 오면 끌고라도 와야지!"

권은희
"끌고라도 오라니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반대파 20여명은, 안 대표를 규탄하며,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국민들에게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 이렇게 사기를 쳤습니다."

"당원 투표는 원천 무효"라며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합당을 밀어붙이기 위한 전당원투표의 불법성을 검토한 뒤에 당원 투표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안 대표는 내일 당원 투표 실시 결정을 위한 당무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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