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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에 황당한 '로타 감염' 통보

등록 2017.12.23 19:31

수정 2017.12.23 19:41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이송된 한 신생아 부모에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이가 로타바이러스에 걸렸다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 병원에선 멀쩡하다는데, 왜 이런 통보가 간건지 문제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생아 엄마 A씨는 20일 이대목동병원 전화를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통보를 전한다며, "아이가 로타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했습니다.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긴 뒤 두 차례 검사에서 이미 괜찮다는 판정을 받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습니다. 불안했지만, 누구 하나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A씨
"(담당)의사조차도 연락받은 게 없다고 하셨고, 이대 전화했더니 누가 전화했는지 가르쳐줄 수 없다고 하고. 황당한 거죠."

답답한 나머지, 엄마는 질병관리본부에 직접 문의했습니다. 하지만 질본은 감염 여부를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일반 시민과는 직접 소통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이유였습니다.

엄마는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A씨
"로타에 걸린 건 정확하게 맞는 건지 이런 것도 정확하게 말한 게 없어요."

해당 신생아는 일주일째 일반 병실에서 생활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사실이라면, 질본은 통보만 한 뒤 격리 조치 등 전염 예방엔 손을 놓고 있었던 셈입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상대하는 건, 인간이 아니라, 세균과 바이러스 뿐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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