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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제천 참사로 文 대통령 홍보' 논란

등록 2017.12.27 13:07

수정 2017.12.28 14:05

[앵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연일 홍준표 대표를 공격했고, 제천 화재 참사를 홈쇼핑 방송 형식으로 보도한 한국정책방송원에, 야당의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먼저,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 소식부터 짚어보죠. 통합 반대파가 무효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하자, 안철수 대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안철수 대표는 "당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선택해 자신을 재신임해준다면 새해 초부터 통합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 결과가 나오면 당대표 직을 즉시 사임하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안 대표는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 중진들을 향해 "전체의 과반이 넘는 호남 당원이 투표하는데 무엇이 두렵느냐"고도 했습니다. 앞서 최고위원회의장에선 반대파인 박주현 최고위원이 "투표 결과가 나와도 무효소송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며 안 대표의 바로 옆에서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늘도 방송 일정을 4개나 소화하며 홍보전을 이어갑니다.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는 오후 12시 30분 기준 7.5%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도 시끄러운데요. 어제 제명 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홍준표 대표와 관련한 녹취 파일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어요?

[기자]
네, 류여해 전 한국당 최고위원은 앞서 홍준표 대표가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선 "성희롱 발언의 녹취록은 없다"면서도 "다른 녹취록은 있다"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습니다. 잠시뒤 예정된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그 내용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류 전 최고위원을 겨냥해 "정상이 아닌 것 같다"며 "홍 대표 욕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고 원색 비판했습니다.

[앵커]
자, 오늘 야당은 한국정책방송원을 맹비판하고 문 대통령의 사과까지 요구했는데, 자세히 소개 좀 해주세요.

[기자]
네, 앞서 정책홍보방송인 KTV가 제천 화재 참사 현장을 찾은 문 대통령 소식을 홈쇼핑 양식으로 방송한 것이 논란이 됐는데요.

바른정당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며 "애도와 추도의 분위기 대신 문 대통령 띄우기에 혈안"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취하고 쇼통에 중독되다보니 청와대가 국민의 희생마저 쇼에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모독한 것에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도 "유족들은 세월호 때와 다른게 뭐냐고 절규하는데 22시간만에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치적홍보에만 열을 올렸다"며 "국민 죽음까지 정권홍보에 이용해먹는 이게 나라냐"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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