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억 원 든 돈 가방 들고 튄 중국인…"인천공항 사전 답사" 범행 계획

등록 2024.04.26 21:33

수정 2024.04.26 21:37

[앵커]
인천공항에서도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중국인이 중국인 사업가를 대상으로 벌인 일이었는데,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현금 9만 달러 우리돈으로, 1억 원이 넘는 돈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결국 붙잡혔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출국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 곁으로 다가가더니 가방을 들고 뛰어갑니다.

30대 중국인이 40대 중국인 얼굴에 가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가방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가방에는 9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2천만원이 넘는 현금이 들어있었습니다.

가방을 훔친 30대 중국인은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5시간 만에 중국으로 도주했습니다

가방은 출국 전 또 다른 30대 중국인에게 넘겼는데 이 중국인은 다른 50대 중국인과 함께 닷새 동안 서울 대전과 충남 등지로 옮겨 다니다 어제 인천 부평구청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명은 비행기 타고 중국으로 떠났고 한 명은 돈을 갖고 한국에 있다가 그 돈을 중국으로 도망간 사람한테 5만불인가를 보냈고…."

피해 중국인은 화장품 무역 거래 차 많은 현금을 들고 한국에 들어왔다 범행을 당했습니다.

범인들은 미리 공항을 답사하고 도주에 필요한 가발과 옷가지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범인들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중국으로 달아난 나머지 범인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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