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어린이집 영어교육 금지…"사교육 조장"

등록 2017.12.27 21:35

수정 2017.12.27 21:43

[앵커]
이번 뉴스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관심있게 봐야 할 뉴스입니다.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를 가르치지 못합니다. 잘 뛰어놀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아이들이 너무 일찍부터 영어 교육에 내몰리는 걸 막겠다는 취집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오히려 사교육 시장만 더 키우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로~ 하우 아 유. 헬로~ 하우 아 유. 헬로~ 하우 아 유"

이런 영어 수업, 당장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점차 볼 수 없게 됩니다. 교육부 '유아교육 혁신방안'에서 '영어는 지식습득을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감성 발달이 중요한 시기'인 유아기에는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유아교육 혁신방안'. 학부모들 입에선 오히려 영어 사교육이 증가할 것 이라며 혁신 아닌 퇴보라는 불만도 나옵니다. 금지한다고 영어 교육을 포기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김진희 / 서울 종로구
"금지를 시키면 오히려 아이들 격차가 심해지고..."

김초희 / 서울 서대문구
"사교육에서 더 엄마들이 많은 돈을 쓰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까"

지방자체단체가 앞장서 영어유치원을 만드는 현실과도 어긋납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동의 할 수가 없어요…영어 유치원이니 시, 도 사업에서 영어 유치원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놨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에 이어 유치원까지 영어수업을 금지하면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만 늘어나게 됐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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