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제천 화재 참사, 첫 신고 이전 26분간 무슨 일이?

등록 2017.12.29 21:01

수정 2017.12.29 21:06

[앵커]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린 것처럼 최초 발화 시간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첫 신고가 접수 된 건 3시 53분, 그런데 3시 27분쯤 이미 불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26분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건물 주변에 설치된 cctv와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화면을 다각도로 분석해 그 단서를 찾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로워 보이는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입니다. 안쪽에서 누군가가 1층 주차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화자 / 목격자
"목이 이 천장 안에 들어가 있었어. 그래서 한창 고치더니 내가 차를 빼야 된다고 비켜달라 했더니 아저씨가 사다리서 내려와서 가라고…."

20여분이 흐른 오후 3시27분, 1층 천장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입니다. 20분이 지난 3시 47분쯤 1층 천장에서 햐얀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이어 검은 연기 기둥이 천장에서 내려와 주차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기둥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사다리가 놓인 곳 천장이 관리인이 작업을 했던 위치입니다. 저 곳에서부터 불기둥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
"화재의 시점은 (관리인의 천장) 작업이 끝난 시점부터 (오후 3시) 48분 이전에 모든 다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에요."

희생자 유가족들은 스포츠센터 직원이 진화하려다 실패하고 26분 뒤에 신고를 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시간 대에는 누구도 진화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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