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만경봉호?육로?…응원단 규모가 변수

등록 2018.01.08 21:17

수정 2018.01.08 21:23

[앵커]
여기에 응원단까지 합류한다면 북한 방문단의 규모는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북한응원단이 오면 13년 만의 방문인데, 온다면 몇 명이나 오게 될지, 어디로 올 지 또 숙식은 어디서 해결할 지 이런 모든 것들이 다 관심이 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16년 전, 첫 북한 여성 응원단은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 아시안게임에 왔습니다. 배에서 숙식을 모두 해결했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10대 20대 응원단 280여 명을 철저히 외부와 차단해 이른바 '자본주의식 날라리풍'에 물드는 걸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2003년과 2005년에는 각각 303명, 124명이 고려항공을 타고 왔습니다. 김해와 인천공항을 이용했는데, 17세였던 리설주가 인천공항을 신기한 듯 둘러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늘길'이나 평화의 상징인 '금강산 길'로 오면, 평창에서 숙소를 따로 잡게 됩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1월 5일)
"평창 현지의 숙소 등은 북측 참가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 왔었고, 점검결과 문제가 없다고..."

다만 북측은 자본주의 문화 접촉을 걱정해 육로 방문을 꺼립니다. 2003년엔 우리가 제공한 북한선수단 숙소에서 화투장이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동계올림픽 특성상 응원단 규모가 작아진다면,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육로 방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