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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인사 보궐이사 선임…KBS 이사회는 고사장 해임 안건

등록 2018.01.08 21:42

수정 2018.01.08 21:50

[앵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주 해임된 MBC의 고영주 전 이사장 후임에 환경운동가인 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장을 선임했습니다. KBS 이사진은 고대영 사장 해임안을 이사회에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새 이사인 지영선 위원장은 언론인 출신 환경운동가입니다. 참여정부때 대통령 소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정부 공직자 윤리위원, 국방부과거사진상규명위원을 지냈습니다. 2012년 대선때는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올해 68세로 이사 중에 최고령자라 방문진 관례에 따라 이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은 방송장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과방위 간사 
"공영방송 이사들을 자기네편으로 싹 갈아치웠다. 인사잔치를 벌이고 나서 나중에 누가 책임질지 지켜보겠다"

KBS 이사회는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제출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월10일 수요일에 임시 이사회가 개최될 것” 이라고 조합원들에게 전했습니다.

KBS 이사회는 과반 표결로 안건을 처리합니다. 이미 이사회 구성에서 여야 구도가 역전돼 고 사장 해임안은 통과가 유력합니다.

KBS 사장의 최종 해임은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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