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대통령 "남북대화, 트럼프 공이 크다…감사"

등록 2018.01.10 20:59

수정 2018.01.10 21: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형식부터가 짜여진 각본에 따라 진행됐던 과거 기자회견과는 사뭇 달라서 일단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저희는 남북 문제를 먼저 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닫혀 있던 대화의 문이 새해 들어 열리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의 발언을 요약하면 남북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려면 여러가지 전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고 생각. 그런 여건이 갖춰지고 전망 있으면 언제든 정상회담에 응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지를 밝혔지만,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비핵화 없이 남북관계 진전은 없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더 해나가야 될 과제라고 생각"

당장의 통일은 원하지 않으며, 임기 중 북핵 해결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도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지금 갖고 있지 않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재개에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남북 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 감사 표하고 싶다"

또 남북 대화 재개는 미국이 주도했던 제재와 압박의 효과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라 말 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공동으로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입장이라고 선언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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