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다스 본사 등 10여곳 압수수색…'120억 의혹' 수사 본격화

등록 2018.01.11 21:18

수정 2018.01.11 21:36

[앵커]
다스 120억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스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다스 수사팀이 구려진 서울동부지검에 있는 박경준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압수수색 소식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경주에 위치한 다스 본사와 청계재단, 핵심 관계자 집과 사무실 등 10여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달 26일 다스 특별수사팀이 출범한지 16일만에 첫 압수수색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장부와 계좌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을 밝히진 않았지만, 김성우 전 다스 사장과 경리팀 전 직원 조모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120억원이 조씨의 개인 횡령인지, 회사 차원의 비자금인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럼 이제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수사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지난 주말 수사팀에 검사 2명을 보강하는 등 수사팀 인력을 20명 가량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기존 정호영 특검팀 자료와 이번 압수수색 자료, 또 추가 계좌 추적 등 방대한 수사량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수사팀은 이르면 다음주 쯤 김 전 사장과 조씨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추가 계좌 추적을 통해 120억원의 흐름 파악과 추가 비자금이 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호영 특검 등 당시 특검 관계자들의 특수직무유기 혐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에서 TV조선 박경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