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정호영 "검찰이 직무유기"…검찰 "사건 인계는 안 됐다"

등록 2018.01.14 19:43

[앵커]
10년 전 다스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전 특검이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수사 기록을 모두 검찰에 넘겼고 부실수사는 검찰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사건 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 "당신들이 부실수사" 정호영 전 특검은 기자회견에서, 부실수사는 검찰이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호영 /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
"검찰에서 두 번의 수사 과정에서 밝히지 못한 120억원 횡령에 대한 범죄 사실을 밝혀낸 것 입니다."

검찰이 수사 기본인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하지 않았고, 횡령금 120억원을 찾아낸 건 특검이란 겁니다.

특검은 120억원 횡령과 상암동 DMC 특혜 분양 의혹을 추가로 밝혀내 뒤 관련 자료 모두를 검찰에 넘겼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의혹 규명을 못한 건 검찰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특검, 수사의뢰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검찰 관계자는 "특검이 검찰에 사건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이 기록 보존을 위해 자료를 넘겼을 뿐, 추가 수사를 위한 자료 인계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다스 특별수사팀은 공식 입장 없이 정 전 특검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며 대응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명박 정부 국정원 특활비 의혹과 관련, 검찰은 김성호 원세훈 두 전직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하고 일부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혐의 인정을 받아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