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청와대 "우리 갈 길 간다"…한국당 "보수에 대한 정치보복"

등록 2018.01.17 21:08

[앵커]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우리 갈 길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정치권 반응은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며 "회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우리 갈 길 그냥 가는 거다"라며 검찰 수사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어처구니 없다"며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적폐를 청산하라는 국민들의 명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이 어처구니없을 뿐이다."

국민의당도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철근 / 국민의당 대변인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바른정당은 '정치보복 우려를 불식하는 공정한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유의동 / 바른정당 수석대변인
"수사대상자도 수사의 주체인 검찰도 이런 국민의 염려를 마음속에 잘 새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는 이 전 대통령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보수 정부를 전부 적폐로 규정하고 전임 정부에 이어서 전전임 정부까지 검경을 동원해 파헤치고 있는.." 

홍준표 대표는 "정치보복 목적으로 (사정기관이) 노골적으로 사냥개 노릇을 대 놓고 자행하는 정권은 처음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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