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북한 대표단 김강국, 2003년 대구에서 난동 부린 기자

등록 2018.01.17 21:22

[앵커]
북한의 오늘 회담 대표단 가운데는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기자 김강국이 회담 대표로 나왔는데, 알고 보니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우리 시민단체에 난동을 부렸던 기자였습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응원단 303명이 파견된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대회.  붉어진 얼굴로 주먹을 쥔 한 북한 기자가 우리 시민단체를 향해 돌진합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자, "공화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막무가내로 달려들었습니다.

북한 동료 기자 (2003년 대구)
"정말 있으면 안 될 일이 또 발생했어! 정말 좋은 분위기가 마련되는 이런 환경 속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돼"

15년만에 이번에는 남북회담에 북측 대표로 나타났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김강국 관련해서는 저희가 보도통신 부문 대표로 알고 있는데요. 조금 더 자세한 것은 파악이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김강국은 50세, 평양 출신으로 22년차 기자입니다. 

북한은 유튜브 계정 '조선의 오늘'에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라는 제목의 동계올림픽 영상을 올렸습니다. 남북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어울려 웃는 모습, 응원석에 한반도기가 펄럭이는 모습 사이로, 북한 인공기가 곳곳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태극기도, 평창이라는 단어도 보이지 않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자신들의 평양올림픽처럼 홍보하는 모습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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