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내곡동 사저 매입 대금 11억2천중 6억원 '국정원 특활비"...검찰은 부인

등록 2018.01.18 20:59

[앵커]
안녕하십니까 TV조선 뉴스9 신동욱입니다. 검찰이 강남구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에 들어간 11억 2천만원 가운데, 6억원이 국정원 특활비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윤태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매입에 국정원 특활비가 들어갔다 이런 얘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1년 강남구 내곡동 사저 터 매입 때 국정원 특활비를 썼다는 김희중 당시 1부속실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부속실장은 당시 11억2천만원 중 6억원이 국정원에서 상납받은 특활비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현금으로 건네진 6억원의 출처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2년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특검 기록에서 매입 자금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공식적으론 "아직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희중 전 실장의 변호인도 "모든 조사에 입회하는 게 아니라 진술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한다" 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의 진술 내용이 확인되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크게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앵커]
사저 매입 금액에 대한 의혹은 2012년에도 있지 않았습니까. 앞으로의 검찰 수사 방향이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시 매입 자금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지난 2012년 특검 조사 까지 받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는 당시 특검 조사에서 큰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6억원을 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에도 6억 원이라는 큰 돈을 ’현금 다발’로 직접 받았다고 주장해 돈의 출처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로막혀 6억원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하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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