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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세계랭킹 4위 꺾고 호주오픈 16강 진출

등록 2018.01.20 19:30

수정 2018.01.20 19:38

[앵커]
가슴답답한 소식 많았는데 이번엔 정말 기분좋고 통쾌한 소식 전합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세계 랭킹 4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가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58위 정현과 세계랭킹 4위인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맞붙은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 세계랭킹은 단지 숫자에 불과했습니다. 정현의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에 이은 포핸드 발리로 세트를 따냅니다.

정현은 침착하면서도 정교한 스트로크로 즈베레프를 괴롭혔습니다.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승기를 잡은 정현은 완벽한 플레이로 6-0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정현은 지난 2007년 US오픈에서 16강에 오른 이형택 이후 11년만에 메이저대회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이룬 최고 성적은 이형택의 16강 진출입니다.

정현은 22일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노바크 조코비치와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 경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툽니다. 정현이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8강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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