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현송월-정부관계자 식사…162만 원 어치 한우 만찬

등록 2018.01.22 21:05

수정 2018.01.22 22:43

[앵커]
현송월 일행은 우리 정부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조금뒤 서울을 출발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오후 북한 점검단이 머무른 워키힐 호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채현 기자! 북한 대표단이 저녁 식사를 마치고 북으로 출발을 했습니까?

[리포트]
네, 현송월 일행은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잠시 전 도라산 출입국관리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잠시 후 10시쯤 출경하면, 현송월의 방남 일정은 모두 끝납니다.

현송월 일행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 워커힐 호텔 내 한우전문점에서 우리측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습니다. 

독채로 된 별실에서 1인분에 10만 원 가까이 하는 한우 고기를 먹었습니다. 10여명이 생갈비와 생등심 소주와 맥주 등 162만원어치를 먹었습니다.

식당관계자는 냉면을 양념에 섞어 다 먹었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와 국정원 인사들, 북한 전문가 3명이 만찬에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송월은 앞서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서는 "섞인 것 말고 아메리카노"라고 커피를 주문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어제 강릉아트센터를 돌아보는 중에는 "서울보다는 강릉 남자가 따뜻하다"고 말했습니다.

강릉에서 서울로 오는 동안 "왜 이렇게 마스크 쓰는 사람이 많으냐"고 물어 우리측 관계자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현송월 일행은 낮 3시 50분에 워커힐 호텔에 들어가 5시간 가까이 머물렀습니다. 단순히 저녁식사뿐 아니라 삼지연 관현악단이나 올림픽 때 내려올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숙소를 점검하는 목적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워커힐호텔은 남북 총리회담이 열렸고,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가 체결된 곳입니다. 내일은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공동 훈련을 위해 우리 측 사전 점검단이 강원도 고성에서 북한으로 출발합니다.

지금까지 워커힐호텔 앞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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