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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찾은 정치권…"면목 없다" vs "청와대·내각 총사퇴"

등록 2018.01.27 13:27

수정 2018.01.27 14:22

[앵커]
정치권 인사들도 앞 다퉈 밀양 참사 현장을 찾았는데요. 여권은 연신 고개를 숙였고, 야당은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는데 청와대, 내각 총사퇴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안타깝다면서 신속한 사고 수습을 당부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수 차례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일)
"세월호 아이들과 맺은 약속 안전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

한 달 전 제천 화재 당시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참사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면목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처지라 똑같은 말씀을 드리기가 면목이 없습니다.”

정부는 사흘 전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도 발표했습니다.

야권에선 무능한 정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와대, 내각 총사퇴까지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청와대, 내각 총사퇴 해야합니다. 더 이상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정부를 성토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제천 참사 이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만, 도대체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사고 현장에선 고개를 숙였지만, 야당에 대해선 수습은 뒷전이고 현장에서 정치 공세만 벌인다며 성토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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