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김여정 남한 온다…文 대통령 만날 듯

등록 2018.02.07 20:59

수정 2018.02.07 21:22

[앵커]
전격적인 평창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김정은의 신년사 이후 연일 북한이 우릴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전체가 북한 이슈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오늘의 서프라이즈는 김여정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김정은의 여동생이지요? 김여정이 이번 평창 올림픽에 직접 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김일성의 적통을 의미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첫 한국 방문이 성사되는 셈입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 완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김영남 단장과 함께 방남할 3명의 고위급 대표단 인사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합니다."

북한 기자 3명을 포함한 19명의 수행원도 함께 내려옵니다.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대리인 역할을 할 김여정이 포함되면서 대표단에 무게가 더 실렸다고 평가됩니다.

청와대는 "김여정이 상당한 재량권을 가졌을 것"이라며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긴장 완화의 의지가 담겼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동계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김여정이 김정은의 친서를 들고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남, 김여정과 함께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청와대에서 따로 면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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