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만경봉 92호 내부 들여다보니…北 예술단, 트레이닝복 차림 리허설

등록 2018.02.07 21:33

수정 2018.02.07 21:49

[앵커]
북한 예술단은 만경봉92호를 타고 어제 묵호항에 도착했지요? 오늘은 배에서 내려 내일 있을 공연을 연습했습니다.

백대우 기자, 점심도 배로 돌아와 해결했다던데, 지금은 어디에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예술단원들은 지금 강릉 아트센터에서 내일 공연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연이 갖는 무게감 때문인지 늦은 시각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건데요.

때문에 제 뒤로 보이는 만경봉 92호는 간혹 선원들의 움직임만 포착될 뿐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배에서 내린 북한 예술단은 어제와 달리 편안한 복장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환영합니다!"

점심 때 만경봉호로 돌아와 식사할 때를 빼고는 하루 종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연습했습니다. 연습중 휴식 중인 예술단원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공연 프로그램은 언급하길 꺼렸습니다.

"(남한 노래 준비하셨다 들었는데 뭐가 있는지요?) 공연 보시면 압니다."

공연 연습장에는 우리 측이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초코파이, 찰떡, 카스타드, 평창수 등이 빼곡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보면 만경봉호 내부가 언뜻 보인다죠?

[기자]
네, 북한 예술단원들이 만경봉 92호 내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TV조선이 확보했습니다. 배에서는 오늘 연습장에 나설 때와 같은 편안한 복장입니다. 북한 단원들은 창문을 열지 않은 채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담배를 태웠습니다. 줄담배를 태우는 단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여성단원은 인사말을 연습하는듯 반듯하게 서 있다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일부 단원들이 도열해서 뭔가 주의사항을 듣는 듯한 모습도 잡혔고, 세면을 하고 수건을 들고 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금까지 동해 묵호항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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