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여정, 대통령에 총리까지 南 최고위층 모두 만나

등록 2018.02.11 19:15

[앵커]
북한대표단 중에서는 김영남 보다는 단연 김여정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부터는 북한 김여정에 집중해 봅니다. 오늘은 이낙연총리가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오찬을 했습니다. 김여정은 2박 3일 동안 대통령, 총리, 장관 등 최고위층을 모두 만나며 김정은의 특사임을 과시했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남 단장을 사이에 두고 이낙연 총리가 김여정과 악수를 나눕니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여건이 마련돼 남북 정상이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건이 빨리 조성되도록 남북이 적극 노력하고, 국제사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도발 중지와 대화 지속, 그리고 적극적인 미북대화를 주문한 말로 풀이됩니다.

김영남 단장은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조국 통일 되는 그날이 하루 속히 앞당겨 지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건배사를 제의했습니다. 명목상 수장인 김영남이 주로 화답했지만, 이 총리는 김여정을 특사님이라고 부르며 예우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마지막날 오찬을 하는 자리에는 총리를 비롯한 정부 당국자 뿐 아니라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대북 특사로 거론되는 정세현 전 장관 등 민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대북정책 담당자는 물론 여론형성에 기여할 사람까지 두루 접촉한 셈입니다.

정영태 / 북한연구소장
"김정은의 분신으로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중요 인사를 만남으로써 향후 남북 관계를 주도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향을.."

북한 대표단은 잠시 후 귀환길에 오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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