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은반 위의 꽃' 피겨 단체전, 금메달은 캐나다

등록 2018.02.12 21:37

[앵커]
피겨 선수들의 최고 무대, 바로 올림픽이죠. 오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피겨 단체전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몫이었습니다.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로. 또 같이. 테사 버츄, 스콧 모이어 조의 아이스댄싱. 한쌍의 원앙이 이런걸까. 흑, 적 물감이 섞이면 이런 느낌일까. 3분짜리 영화 한편을 선사한 두 사람. 118.10을 받았습니다. 

트리플 악셀 후 완벽한 착지. 남자 싱글 프리에서도 캐나다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패트릭 챈은 179.75점을 기록하며 캐나다 우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러시아 출신 선수 미하일 콜랴다도 박수를 받았습니다. 고난이도 점프를 이어가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173.57로 패트릭 챈의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러시아는 158.08점으로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자기토바를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캐나다를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연인보다 더 연인같은 연기로 '비현실 적인 남매 모습'이라는 애칭을 얻은 마이아 시부타니와 알렉스 시부타니는 환상적인 아이스댄스 연기로 112.01점을 기록해 미국의 단체전 3위를 이끌었습니다.

승부를 떠나 평창 은반 위엔 세계 최고 수준의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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