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설 맞이를 할 수 있게, 평창의 우리 선수들이 오늘은 반가운 소식을 많이 전해 왔습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 가능성을 한껏 높였고, 여자 컬링 팀은 세계 1위 캐나다를 꺽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평창으로 가보겠습니다.

윤태윤 기자! 저도 오늘 경기를 봤는데 윤성빈 선수 정말 대단하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보기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늘 정말 잘 탔습니다 스켈레톤 세계 1위 윤성빈이 오늘 열린 1, 2차 주행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설날인 내일 두 차례 주행이 더 남았지만 사실상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예약해논 상태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성빈이 트레이드마크인 아이언맨 마스크를 눌러 씁니다. 폭발적인 속도로 썰매에 탑승, 초반 출발선을 4초62에 끊었습니다.

윤성빈이 보유한 출발 세계 기록 4초61에 육박하는 좋은 기록입니다. 안정적인 주행을 마친 윤성빈의 1차 기록은 50초28. 첫 주행부터 트랙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차 시기는 더 눈부셨습니다. 4초58로 출발 신기록을 세웠고, 결승선을 50초07로 통과해 불과 1시간 만에 다시 트랙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 2차 합계 1분40초35로, 2위인 러시아 출신 트레구보프에 무려 0.74초나 앞섰습니다. 감격한 윤성빈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4년간 준비한 모든 것들을 첫날 끝냈기 때문에…. 지나온 생각들이 나니까."

윤성빈의 라이벌,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1분41초23으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우리나라 김지수는 1분41초66으로 6위에 올라 메달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올림픽은 총 4차례 주행을 합산해 메달 색을 가립니다. 3,4차 시기는 내일 열립니다. 눈물을 거둔 윤성빈이 설날 아침,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빛 대관식을 준비합니다.

평창에서 TV조선 박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