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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돕겠다더니"…연극계 대부에 또 '미 투'

등록 2018.02.16 21:29

수정 2018.02.16 21:34

[앵커]
성추행 폭로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연극계 대부 이윤택 감독를 향한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감독이 극단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수시로 배우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고, 발성 연습을 시킨다며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계 대부 이윤택씨가 예술감독직으로 있었던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의 소셜미디어 글입니다.

이 감독이 "밤이 되면 안마를 요구했다"며 "이 과정에서 신체 일부도 만지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에 있는 동안 50여 차례 안마했고, 새벽 3-4시에 불려갈 때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배우는 2012년 여름, 이씨가 발성연습을 시켜준다며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거나 껴안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연희단거리패는 이윤택씨 사퇴를 알리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오랜 쇄신을 통해 지금은 달라졌다면서도, 피해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소희 / 연희단거리패 대표
"저희도 극단에서 배우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어느정도 알고 있었든 모르고 있었든 간에, 극단에 있는 단원들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봅니다."

앞서 이윤택씨는 극단 김수희 대표 성추행 사건을 인정한다며, 활동을 중단하고 근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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