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최다빈, 종합 7위…김연아 이후 첫 '톱 10'

등록 2018.02.23 21:24

수정 2018.02.23 22:30

[앵커]
우리 여자 피겨, 최다빈 선수도 빛났습니다.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면서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톱10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짙은 파란색 드레스로 멋을 낸 최다빈은, 영화 '닥터지바고'의 선율에 몸을 맡겼습니다. 첫 점프의 착지가 조금 불안해 예정된 트리플 토루프를 이어가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담담하게 섬세하고 우아한 연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연기 중반에 앞서 놓쳤던 트리플 토루프를 더해 점프 과제를 모두 성공했습니다. 

최다빈은 프리에서 131.49점을 받았습니다. 쇼트를 포함한 총점은 무려 199.26으로 개인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최종 성적은 7위. 김연아 이후 첫 올림픽 '톱10 진입'입니다.

눈물을 보이는 최다빈에게 관중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최다빈 / 피겨 국가대표
"점프에서 좀 실수가 나와서 좀 걱정했었는데 뒤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고…."

김하늘은 175.71점, 종합 13위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최다빈은 올림픽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고,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때문에 부상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고 첫 올림픽 무대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강릉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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