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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결백"·한명구 "사퇴"…KBS서도 "미 투"

등록 2018.02.25 19:20

수정 2018.02.25 19:25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문화계의 미투 증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영화배우 곽도원씨가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는데, 곽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성추행을 인정한 조재현 씨와 한명구 씨는 각각 영화제 위원장과 교수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연의 중심지 서울 대학로를 가득 메운 사람들. 피켓을 들고 외칩니다.

"공연계는 성범죄자 퇴출하라!"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위드유' 스티커를 각각 붙였는데요,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석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개인적으로 실망감 때문도 있고, 또 제가 연극을 즐겁게 봤다는 게 뒤에 있는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줬을지도 모른다는 미안함에…."

성추문을 인정한 배우들은 잇따라 하차를 공표했습니다.

연극배우 한명구씨는 서울예대 교수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고, 배우 조재현씨는 드라마 하차와 함께 DMZ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후배 여배우를 상대로 한 성희롱 의혹을 받은 곽도원씨는 '사실 무근'이라며 진실공방에 들어갔습니다. 언론계에서도 미투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KBS에서 일했다고 밝힌 한 여성은 SNS를 통해 6년 전 부서 엠티에서 당시 팀장급 기자 백 모 씨가 강제추행해 항의했으나 사과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측은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고, 기자협회는 징계 시효와 상관없이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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