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한국 봅슬레이 4인승 '깜짝 은메달'…"亞 새 역사 썼다"

등록 2018.02.25 19:28

수정 2018.02.25 19:30

[앵커]
한국 남자 봅슬레이가 4인승 경기에서 깜짝 은메달을 땄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딴 메달이라 더욱 값집니다. 봅슬레이 메달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입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아..."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얼음을 박차고 나갑니다. 출발 기록 4초 93. 산뜻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깔끔한 코너링으로 시간을 단축했고, 결승선을 49초 65로 통과했습니다.

1~4차 시기 합계 3분 16초 38로 공동 2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 봅슬레이 종목 올림픽 메달입니다. 선수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원윤종, 서영우는 2인승의 아쉬움을 털고, 전정린, 김동현과 힘을 합쳐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원윤종 / 봅슬레이 국가대표
"그래도 힘든 과정을 극복했기 때문에 메달을 받을 수 있다는 자격이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값지고 의미 있습니다."

금메달은 프리드리히가 이끄는 독일팀이 차지했고, 니코 발터가 이끄는 또 다른 독일팀이 우리와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으로 공동 은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을 딛고 일궈낸 값진 은메달. 우리 봅슬레이 선수들은 평창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썼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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