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징역 30년' 朴, 심리상담…박근령 "부당한 대우"

등록 2018.02.28 21:27

수정 2018.02.28 21:36

[앵커]
어제 재판에 나오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종일 TV도 켜지 않고 구치소 측 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징역 30년 구형 소식을 뒤늦게 듣고도, 별다른 반응은 없었다고 합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뒤 서울구치소내 심리상담 교도관이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0㎡, 3평짜리 독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TV는 꺼져 있어 구형 소식을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관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구형을 알린 뒤 박 전 대통령 심리 상태와 표정을 살폈습니다. 구치소측은 "박 전 대통령이 징역 30년 소식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구치소는 통상, 징역 10년 이상을 받은 수용자를 상대로 심적 부담을 덜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심리상담을 펼칩니다.

사기 혐의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나온 동생 박근령씨는 중형을 내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
"아직 판결은 남아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 가슴 아픕니다."

최순실씨 잘못을 박 전 대통령이 떠안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령 / 전 육영재단 이사장
"제 3자가 행한 일에 대해 처벌 받지 않는다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열린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선거법 위반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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