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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미군 작전명 '트라이던트' 의미는?

등록 2018.03.01 21:11

수정 2018.03.01 21:28

[앵커]
앞서 미국이 하와이에서 대북 군사 작전을 점검했다는 뉴스를 전해 드렸는데, 여기에 붙여진 이름이 트라이던트, 그리고 팰컨이란 겁니다.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최현묵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작전명으로 쓰인 '팰컨'과 '트라이던트'라는 단어 보통은 어떤 뜻입니까? 

[기자]
팰컨은 사냥용 매, 즉 송골매를 뜻하고요. 트라이던트는 고대 신화 속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이 쓰는 삼지창으로, 태풍, 지진, 해일을 일으키는 강력한 무기인데요. 현대전에서도 강력한 힘을 상징합니다. 미국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핵미사일의 이름도 트라이던트인데, 그 위력이 히로시마 원폭의 200배 정도입니다. 빈라덴을 사살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부대 휘장에도 트라이던트가 들어갑니다.

[앵커]
미국은 예전부터 군사 작전을 할때 마다 그 이름에 상당한 의미를 두는데 어떤게 있었지요?

[기자]
네, 전쟁이나 전투의 성격을 작전명으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유명한 작전명은 1991년 걸프전 때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사용한 ‘사막의 폭풍’입니다. 중동지역을 의미하는 사막과 압도적 군사력으로 몰아친다는 의미가 합해졌던 건데요. 실제 당시 미군과 연합군은 지상전 개시 4일 만에 이라크 후세인의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라이던트 작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북한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전격적 타격을 강조하는 걸로 보이는데요 미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는 있지만, 군사행동 역시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미군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비해 지상군용 탄약을 태평양 지역에 사전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왔구요. 또 다음달엔 매티스 국방장관과 전세계 미군 주요 지휘관들이 북한 작전 계획을 집중 검토하는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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