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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하루 만에 무역전쟁 천명…트럼프 "보복관세 곧 도입"

등록 2018.03.03 15:02

[앵커]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뭐라고 말한 건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곧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다른 나라가 50%의 관세를 부과할 때 미국은 같은 제품에 0%를 부과했고 이는 불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가 부과하는 만큼 똑같은 관세를 부과하는 호혜관세를 시작할 거라며,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처럼 한 나라가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전쟁을 하는 게 좋고 이기기도 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제 사회는 이번 관세 폭탄 예고에 대해 어떤 반응을 내놓았나요?

[기자]
네, 세계 각국은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이번 조치의 주요 표적인 중국은 중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우방인 캐나다도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제재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불공정한 조치 때문에 유럽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무역전쟁 확대 가능성이 현실이 됐다면서, 이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통상 갈등이 커질 가능성에 유럽 주요국 증시와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는 등 세계 금융 시장도 긴장 상탭니다.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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