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냄새 잡다 초가삼간 태운다…향초 화재 주의보

등록 2018.03.04 19:25

수정 2018.03.04 19:42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 환기 못 하고, 대신 향초 피우시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엔 기분전환용으로도 많이 쓰시는데,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향초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통로에 연기가 자욱합니다. 소방관들이 철창을 뜯어내자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집안에 켜둔 향초 불이 주변에 옮겨 붙으면서, 반지하 방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지난달 이 가정집 화재 역시 향초 켜둔 채 집주인이 외출을 하는 바람에 발생했습니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향초를 쓰려뜨려 불이 나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향초 사용 인구 증가와 함께 화재 역시 늘고 있습니다.

박성규 / 서울 서대문소방서 화재조사과
"주변에 냅킨이라든지 행주라든지 기타 가연물들을 놓고 사용하시는데, 가능하면 가연물로부터 멀리 사용하시고…"

시중에 팔리는 향초 가운데는 받침대나 고정 장치가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향초 판매점 직원
"홀더에 넣어서 이용이 가능하시고요. 그러시면 내열 유리로 되어 있는 접시라도 하나 받쳐주셔야 돼요"

향초,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할까요. 이렇게 지지대가 없는 초는 불에 타지 않는 소재로 넉넉한 크기 받침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가 넘어지지 않게 고정도 꼭 해야합니다.

또 자리를 비울 때나, 잠자리에 들기 전엔 촛불을 반드시 꺼야 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