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쓸쓸한 조민기 빈소…"미투운동 본질 훼손은 안돼"

등록 2018.03.10 19:23

[앵커]
성폭력 논란으로 목숨을 끊은 배우 조민기씨의 빈소에 조문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씨가 남긴 유서 6장도 발견됐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레 차려진 빈소 내부는 침통하고 적막합니다.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조민기씨였기에 추모조차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간간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유족 측의 요청으로 조민기씨의 장례와 발인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가 숨진 채 발견된 창고에선 A4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함께한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조씨가 보름 전 쓴 사과문도 공개됐는데 조씨는 이 글에서 "교수로서의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기 위해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모멸감을 느낀 후배들에게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죽음에 애도글이 쇄도했지만, 미투 운동 위축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성수 / 문화평론가
"미투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 때문에 어떤 사람의 신체적인 자주권조차도 훼손되는 그런 세상을 끝내겠다는 겁니다. 그런 행보들은 그쳐서는 안될 거라 생각합니다."

네티즌들도 "미투 운동의 결말은 진정한 사죄여야 한다" "미투는 계속돼야 한다"는 댓글을 올렸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