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北 주민도 김정은 원치 않아"…전면 나선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

등록 2018.03.14 21:17

수정 2018.03.14 21:28

[앵커]
틸러슨 후임 국무장관으로는 대북 강경파이자 트럼프의 '복심'으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CIA국장이 임명됐습니다. 미 정치권에선 비둘기가 가고 매가 왔다는 평가를 할 정도로 강성 인물인데, 첫번째 시험대는 미북 정상회담이 될 것 같습니다. 대화를 추진하면서도 대북 압박 강도는 오히려 높일 거란 전망이 더 많습니다.

이어서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임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CIA 국장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입니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던 지난해 7월, 북한 주민도 김정은을 원치 않는다며 북한 정권 교체론을 언급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내정자
"가장 중요한 일은 이 둘을 분리시키는 것,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놓는 겁니다."

선제 타격도 시사한 적이 있습니다.

폼페이오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군사력을 통해서라도 김정은이 미국을 위험에 처하게 할 능력을 갖추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보수장으로서 지난 1년간 매일 정보보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데다, 트럼프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단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와는 매우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아주 잘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폼페이오 새 체제를 통해 회담에 앞서 북한과 협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렸단 평갑니다. 하지만 동시에 일종의 대북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외교가 실패하면 액션, 즉 군사행동을 취하는 데 망설이지 않을 거라는 트럼프의 메시지가 바로 폼페이오의 기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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