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北 쌀 등 생필품 값 2배 폭등, 평양마저 배급 '이상'

등록 2018.03.15 21:10

수정 2018.03.15 21:15

[앵커]
이번에는 뉴스 나인 단독 보도입니다. 지난 연말부터 북한의 생필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쌀과 기름을 비롯한 생필품 대부분이 두배 이상 값이 뛰어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김정은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선 배경에 이런 절박한 사정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김남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중국경 지대 시장에서 실크 1킬로그램당 쌀 가격이 북한돈 3400원에서 5700원으로 뛰었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양강도 일부지역은 8000원까지 급등한 곳도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주식인 옥수수는 2600원, 휘발유와 디젤유는 각각 킬로그램 당 2만 4000원, 1만 5000원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이 연말보다 거의 두 배 이상 뛰었다는 겁니다. 북한 중앙당 간부의 월급이 27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다른 대북소식통은 "평양에서도 자주 배급이 끊긴다"며 "전주들이 다니는 고급 피부관리실 등도 영업을 접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승철 / 북한개혁방송 대표
"함흥이나 평양이나 내륙쪽은 북한 사람들이 이번에 제 2 고난의 행군이 온다는 이런 소문이 엄청나게 돌거든요. 그래서 20~30퍼센트밖에 살아남지 못한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대북제재로 북한이 한계점에 왔다"고 말했했습니다. 

새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최대 압박 캠페인이 작동하는 것을 알고 있고, 북한이 여기에 반응해 한국을 통해 (대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을 알고 있다"

최고조의 긴장에서 북한이 대화기조로 돌아선 배경을 짐작하게 합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