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9

박인비, 5타 앞선 압도적 우승…퍼터 교체 승부수 적중

등록 2018.03.19 21:50

수정 2018.03.19 21:57

[앵커]
'골프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LPGA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 그룹에 5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었는데요. 퍼터를 바꾼 승부수가 적중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 한 박인비가 마침내 미소를 짓습니다. 지난해 HSBC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1개월 만의 LPGA 정상입니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 두 번째 대회 만의 통산 19승.

박인비
"꽤 오래 쉬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릴 수 있었던 이유는 완벽한 퍼팅 때문이었습니다. 2번홀 이글을 앞세운 '백전 노장' 로라 데이비스가 한 타차까지 압박했지만, 12번홀부터 무려 4홀 연속 버디를 쏟아내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올 시즌 복귀전이었던 HSBC 챔피언십에서 퍼팅에 애를 먹으며 공동 31위에 그쳤던 박인비.

박인비
"싱가폴에서 공을 때리는 건 꽤 좋았지만, 퍼팅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결국 퍼터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반달형 퍼터에서 일자형 퍼터로 교체했고, 결과는 완벽했습니다. 일자형 퍼터가 공의 움직임이 더 잘 보일 것이라고 조언해준 남편의 덕이 컸습니다.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골든그랜드슬래머'지만 우승은 여전히 고픕니다. 박인비는 오는 29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통산 8승에 도전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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