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간판 떨어지고 신호등 쓰러지고…전국 강풍 피해 속출

등록 2018.03.20 21:14

수정 2018.03.20 21:20

[앵커]
봄이 오는 걸 시샘하는지 오늘 전국에 추위와 함께, 강풍이 불어닥쳤습니다. 강한 바람에 간판이 뜯어지고 꺾인 신호등이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내일도, 강풍이 분다고 하니 대비 잘 하셔야겠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4층 간판이 반쯤 떨어진 채 매달려 있습니다. 소방관이 밧줄을 타고 내려와 간판을 조심스레 뜯어냅니다. 오늘 낮 2시쯤 부산의 한 건물에서 강풍에 간판이 뜯어졌습니다.

오전 9시50분쯤에는 상가 3층 외벽 철판이 강풍에 날아가 전봇대를 덮쳤습니다.

사고 목격자
"지진이 온 것처럼 진동 있고, 처음에 우리는 사고 난 줄 알았어요. 교통사고처럼..."

강풍특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늘 순간최대 초속 19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윤생민 / 부산 동래구
"간판이 좀 많이 흔들렸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서울 혜화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신호등이 꺾였습니다. 꺾인 신호등이 지나던 자동차 위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전신주 안이 많이 녹이 슬었더라고요. 녹이 슬어서 강풍 때문에 쓰러진 걸로 추정..."

유리창이 깨지고 천막이 찢어지는 등 전국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주공항은 강풍에 난기류가 일어나 항공편 운항이 60건 넘게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 앞바다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오늘 하루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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