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美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영상 공개, 문제의 '1.5초'

등록 2018.03.22 21:41

수정 2018.03.22 21:48

[앵커]
미국에서 보행자가 자율주행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처음 발생했는데, 사고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보행자를 발견한 뒤 1.5초의 순간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관건입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컴컴한 도로 위. 자전거를 끌고가는 여성 보행자가 순식간에 나타나 사고가 벌어집니다.

지난 18일 발생한 자율주행차 교통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내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운전자가 주행 도중 아래를 쳐다보며 달리다가 사고 순간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톰 크리셔 / AP 자동차 전문기자
"자율주행차에 운전자가 타고 있었지만 시간 내에 자동차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관건은 카메라가 보행자를 사고 1.5초 전에 포착했다는 점입니다. 과연 1.5초가 자율주행자 기술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인지, 아니면 '불가피한 사고였는지 의견이 팽팽합니다.

경찰은 자율주행이든 사람이든 당시 충돌을 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고가 기술적 잘못이 아니었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져 기술 개발은 당분간 동력을 잃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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