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와 관계 폭로한 포르노 배우 "협박 받고 침묵에 합의"

등록 2018.03.26 21:48

[앵커]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상세하게 폭로했습니다. 과거, 두 사람의 관계를 발설하지 말라며, 협박당했고, 그래서 침묵에 합의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TV 카메라 앞에 선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한 골프대회에서 자신을 숙소로 초대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테파니 클리포드 / 전직 여배우
 “싫다고 하지 않았어요. 제가 피해자는 아니고… (전적으로 합의된 관계로군요.) 네, 맞아요.”

당시는 멜라니아 여사가 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석 달째 되던 시점. 트럼프에게 멜라니아 얘길 묻자 “따로 지낸다”고 답했다고 여배우는 말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한 괴한이 주차장에서 그날 일을 잊으라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테파니 클리포드 / 전직 여배우
“그가 차 안에 있는 딸을 보고 말했어요. 예쁜 아기로구나. 엄마에게 일이 생기면 애석하겠군.”

클리포드는 결국 침묵하기로 합의하고, 그 대가로 1억4000만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사실을 부인하는 트럼프가 싫어 폭로를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테파니 클리포드 / 전직 여배우
“(대통령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내가 진실을 말한다는 걸 그도 알 겁니다.”

여배우의 주장에 트럼프 측은 아직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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