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신문, 남한 예술단 보도…자본주의 예술 비판도

등록 2018.04.01 19:05

[앵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예술단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짜 같은신문 다른 면엔 '남 측 자본주의 대중 문화에 물들지 마라'라는 기사도 실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자 북한 노동신문 4면 왼쪽 하단, 우리 예술단의 평양국제비행장 도착 사진이 실렸습니다. 도종환 장관의 실명이 등장하고, 북측 현송월 등의 영접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한 장을 넘기면 6면에 '자본주의 예술'을 비판하는 기사도 실었습니다. 

"자본주의 문학예술도 근로대중을 노예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유포시켜 부화타락하게 만든다"며 자본주의 문화 유입을 경계했습니다.

김석향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무대 위에서 남조선 동무들이 왔을 때 한번 허락하는 거지 너희들한테 허락하는 건 아니다 하는 내부 단속용 메시지..."

도종환 장관의 이름만 거명하고 우리 예술단의 공연 참가자 소개가 없는 사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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