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어린 두 딸 남기고"…순직 조종사 2명 '눈물의 영결식'

등록 2018.04.07 19:19

수정 2018.04.07 19:27

[앵커]
공군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가족과 동료들은 비통함 속에서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고 최필영 소령은 3살과 1살 난 두 딸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 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로 감싼 관이 영결식장에 들어섭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관 앞에서 쓰러지고 맙니다. 마지막 선물인 국화 한 송이를 든 가족들은 오열합니다.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29살 최필영 소령과 27살 박기훈 대위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일동 묵념"

고 최필영 소령은 사관학교 동기생인 아내와 3살과 1살 난 두 딸을 뒀습니다. 고 최소령은 다국적 연합훈련에 한국 대표 조종사로도 참가했습니다. 동기생들은 거수경례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고인께 대하여 경례!"

참았던 눈물이 끝내 쏟아져 내립니다.

김성석 / 고 최필영 소령 동기
"밥 한번 먹자 항상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지나가듯이만 말을 해서 더 미안하고..."

동료들은 고 박기훈 대위의 따뜻했던 전우애를 기억합니다.

서린 / 고 박기훈 대위 동기
"멀리 뒤처지는 동기생들을 위해 잰걸음 마냥 다시 돌아가, 너는 그 동기를 뒤에서 밀어준 거지..."

국방부는 순직 조종사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습니다. 군당국은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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