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댓글 조작 출판사 찾아가보니…컴퓨터 4대와 파쇄기 뿐

등록 2018.04.13 21:05

[앵커]
그런데 이 출판사와 관련해서 석연찮은 점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출판사로 등록을 하기는 했는데 출판 관련 일을 한 흔적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 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순우 기자! 지금 거기 드나드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리포트]
아닙니다. 이곳이 김 모 씨 등 3명이 댓글을 조작한 곳으로 알려진 사무실인데요. 이렇게 문은 굳게 닫혀있고. 하루종일 드나든 사람은 없었습니다.

회사는 출판사로 등록이 돼있지만, 유리 너머로 보이는 사무실 모습으론 출판 관련 업무를 하는 곳이 맞는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내부엔 컴퓨터 4대만 놓여있습니다. 그 옆에는 프린터 복사기와 문서 파쇄기가 있습니다. 보안에는 상당한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건물 입구를 비롯해 이곳 2층으로 올라오는 길목엔 CCTV가 설치돼 있고, 사무실 내부에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습니다.

화장실과 창고를 포함해 모든 문엔 잠금장치가 돼있습니다. 특히 다른 층에 입주해있는 기업들과 달리, 이곳 2층 엘리베이터엔 '직원외 출입금지'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1층엔 출판사와 같은 상호를 쓰는 카페와 공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2층 사무실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는 다들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1층 카페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듯 보이는 데요. 3년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당원 초청 강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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