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따라다니며 결제까지, 대형마트에 '자율주행 카트' 첫 등장

등록 2018.04.17 21:42

수정 2018.04.17 21:50

[앵커]
마트에서 장 보면서 무거운 카트를 밀고 다니는 게 불편할 때가 있지요. 이젠 손대지 않아도 알아서 나를 따라오고,, 내가 원하는 물건이 있는 곳으로 안내도 해주는 똑똑한 카트가,, 국내 대형마트에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공항과 서점에서도 이런 자율주행 로봇들이 열심히 활약 중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품을 둘러보는 고객 뒤로 미는 사람 없이 카트가 스스로 따라갑니다. 이마트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무인 카트입니다. 원하는 상품을 얘기해주면,

"프렌치카페"

상품이 있는 자리까지 안내도 해줍니다. 바코드를 찍어 담으면 카트에서 바로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박태규 / 이마트 미래서비스팀
"혼잡한 마트 환경에서 고객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 정도의 자율주행기능 이런 것들은, 마트에서 충분한 테스트와 개발을 거쳐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길 안내부터 계산까지 해주는 스마트 카트는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늦어도 3년 안에 마트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국내외 업계에선 이미 무인카트 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는 서점에서 고객들이 읽은 책을 수거하며 호평을 받았고, LG전자가 개발한 안내 로봇은 인천 공항에서 길 안내와 청소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호텔은 간단한 룸서비스에 무인 로봇을 투입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도 최근 무인 쇼핑카트와 드론 관련 특허를 연달아 내며 무인화 발걸음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고객 편의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겨냥한 기업들의 무인화 전략이 자율주행 기기의 다양한 활약을 일상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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