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에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2008년 냉각탑 폭파를 언급하며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핵실험 중단 선언을 환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핵실험 중단 선언은 예상했지만, 핵실험장 폐기는 예상 못했다"며 반겼습니다. 또 "북한이 선제조치를 내린만큼 남북-미북 대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환영 논평을 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핵 실험 중단아닌 핵폐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핵실험중단 아니라 핵폐기발표 였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또 북한이 지난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했지만 1년도 안 돼서 2차 핵실험을 감행했던 과거를 상기시켰습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북한은 2008년 6월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는 등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 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습니다."

야당은 큰 의미없는 "위장쇼"일 가능성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