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핵실험 중단이 핵사찰 수용 의미? "내부 체제 단속용"

등록 2018.04.22 19:09

수정 2018.04.22 19:20

[앵커]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과 핵군축 참여 주장이 NPT 체제에 복귀해 핵사찰을 받겠다는 뜻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대화를 이어가면서 내부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펴는 논리라고 분석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국제사회 틀 속에서 핵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인류의 공통된 염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에 적극 이바지 하려는..."

북한이 핵확산 금지조약, NPT 체제로 복귀하겠다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1985년 NPT에 가입했던 북한은 2003년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들통나자 NPT를 탈퇴했습니다. NPT로 복귀하면 북한은 핵시설을 신고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사찰을 밟아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에 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 연구원 선임 연구원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npt 가입은 아직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적대국이었던 미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과시해 내부 동요를 차단했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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